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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 떠나고 싶을 때 쉽게 장소를 찾지 못해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직접 다녀온 여행 스폿을 대신해서 안내드리는 스토리텔러 여행 편입니다.
 
지난번에는 히로시마 여행 전 준비물과 여행계획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히로시마 여행] 출국 전 준비물 및 계획 (히로시마공항에서 시내가는법 및 리무진버스 예약)

어딘가 떠나고 싶을 때 쉽게 장소를 찾지 못해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직접 다녀온 여행 스폿을 대신해서 안내드리는 스토리텔러 여행 편입니다. 이번에는 독특하게 해외여행을 준비해 보았어

sunsetoh.tistory.com

 
과연 J가 세운 여행계획은 완벽했는지! 계획대로 움직일 수 있었는지! 본격적으로 살펴볼까요?
하기는 기존에 세웠던 계획표입니다~

12/1(월)
7시 45분 출국
9시 반 입국
10시 반 리무진버스 승차
11시 반 히로시마버스센터 도착
12시-13시 탄탄멘 먹기
13시 히로시마 파크레인에서 볼링 치기
14시-15시 고양이모형 카페
15시 숙소로 택시이동 (10분) 및 숙소 입실 
15-16시 히로시마 미술관 (오후 4시에 마감시작)
16-17시 히로시마성, 평화기념공원 구경
17시 오리즈루타워 야경 보기
18시- 20시 오코노미야키 먹기
20시 동네 슈퍼에서 아침사서 숙소 들어가기

 
네. 예상하시는 대로 전혀 시간이 들어맞지 않았어요...
일단 정말 출국부터 험난했는데요....
 


1. 인천국제공항 장기주차장

 

여러분들 비행기 시간이 7시 45분이면 보통 제선은 2시간 전에 체크인이 가능하잖아요..? 그러면 5시 45분부터 체크인을 해야 했는데 저희는 자동차를 타고 공항에 가서 장기주차장에 세웠거든요. 그런데 이놈의 주차장이 굉장히 넓고 큰 데다가 버스가 오전시간에는 많이는 안 다니더라고요 ㅠㅠ 결국 버스를 한대 놓치고 말았고 그 결과... 6시에 공항에 도착했답니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히로시마로 가는 비행기가 한대인 데다가 사람이 많지 않아 6시에 체크인하는 줄이 상당히 짧더라고요. 그래서 굉장히 수월할 줄 알았습니다. 예... 그랬다구요...ㅎㅎ
 


저는 이렇게까지 오전 비행기를 타본 적이 없어서 몰랐는데... 여러분들 혹시 신체검사를 하는 출입구 중 오전 6시 반 전에는 GATE가 두 군데만 열리는 거 알고 계셨나요? 하하하하  정말 두 군데에 모든 새벽비행기 출국자들이 모이다 보니 체크인직후에 뛰어가도 줄이 줄어들 기미가 없더라고요. 다가오는 시간과 함께 초조함 ㅠㅠ 심지어 다른 항공사는 줄 서있는 분들에게 XX항공 이용자 분 계시나요!!! 하시면서 지금 줄 서면 못 타신다고 승무원분들이 따로 데려가셔서 긴급 수속을 밟아주시더라고요. 그걸 보는 내내 제주항공... 어디 계세요... 승무원분들 저희 여깄어요..!! 저희들 좀 태워가세효오오오오!!! 했답니다.
 
매번 같은 GATE인지는 모르겠지만 천만 다행히도 인천국제공항에 있는 셔틀트레인은 안타도되는 GATE였던지라 살았지 안 그랬으면 300% 비행기를 놓칠뻔했습니다. 신체검사하자마자 마구 뛰어가서 5분 만에 바로 탔던 것 같아요. 여러분들 체크인하고서도 안심하지 마시고 바로 GATE를 향해 뛰어가십시오!

 

 
 
2. 히로시마 버스센터

 


사실 히로시마 공항에서 많은 분들이 히로시마역 방향 쪽으로 가십니다. 외국인 관광객은 특히요. 왜냐하면 그곳에 호텔들이 몰려있기 때문이랍니다. 히로시마에서 가장 유명한 쇼핑거리도 모두 히로시마역 쪽에 있고요. 그렇지만 이전 포스팅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저희는 에어비앤비를 잡았기 때문에 히로시마 버스센터행을 선택했어요. 입국심사가 30분 이내로 마무리된 덕에 10시 20분 버스를 탈 수 있었고, 이전에서도 강조했다시피 기사님께서 사용개시버튼을 눌러주셔서 무사히 탑승을 했으며, 차가 막히지 않아서 예정보다 30분 정도 빠르게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히로시마 버스센터에서 내리시면 그 건물이 SOGO라는 대형 백화점이고, 내려주시는 곳이 백화점 3층이기 때문에 백화점을 구경하시거나 버스를 갈아타실게 아니시라면 저희처럼 웰컴투 히로시마라는 글씨를 따라 1층으로 쭉 내려가시면 바깥으로 나갈 수 있답니다.

 

 
 
3. 탄탄멘 맛집

 

 

11시쯤에 도착했고, 험난한 아침 출국 때문에 아침도 먹지 못했던 저희는 조금 이르지만 맛집을 찾아 나서기로 했어요. 물론 J인 저는 미리 알아두었던 맛집이었답니다. 이곳은 정말 현지인 분들만 오시는지 외국인이 캐리어를 끌고 들어서자 시선집중이 되었고, 직원분도 상당히 당황해하시면서 일본어가 제발 가능했으면 좋겠다는 얼굴로 쳐다보셨어요 ㅎㅎ 다행히 언어가 가능했기에 스무스하게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메뉴판에 한국어가 있지 뭐예요?! 철저한 준비성인지 나만 모르게 한국에서도 유명한 집인지 알 수는 없었으나 저희가 간 날은 정말 모든 분이 일본 현지분들이셨습니다.

 
이곳이 유명한 것이 바로 이 마제 탄탄멘이었어요. 일반적인 국물이 많은 라멘이 아니라 이렇게 면과 소스를 섞어 먹는 라멘이었고 맵기를 선택할 수 있었기 때문에 저는 2단계로 먹었는데 놀랍게도 마라샹궈 맛이 났답니다! 일본 와서 처음 먹은 음식이 마라샹궈라니 낯설지 않은 맛이었달까요? 면을 다 먹어갈 때쯤 공깃밥을 하나 추가해서 자작한 국물에 비벼먹었는데 이 또한 별미였어요. 역시 맛잘알 후기분들의 조언을 듣길 잘했습니다! 물론 탄수화물 폭탄이었지만요 ㅎㅎ

 

 
 
4. 근처 볼링장

 

 

계획보다 모든 것들이 너무 빨리 진행되고 있어 이 상태라면 체크인 시간보다 훨씬 이전에 할 게 없어질 것 같았던 저희들은 밥을 먹고 근처에 볼링장을 가기로 했습니다. 일본은 한국과는 다르게 보통 라운드원이라는 볼링장, 노래방, 게임, 탁구, 야구, 당구 등등을 할 수 있는 종합몰이 있어서 작은 개인 가게들은 많지 않은데요. 이곳에는 라운드원이 아닌 볼링장이 있어 신기했어요! 
 


물론 일본어만 가능하신 분밖에 안 계셨지만 장히 넓고 카운터 층은 선수들이 연습하는 공간, 한 층 아래는 일반 분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이었어요. 그런데 ㅋㅋㅋ 저희가 한국인인걸 아신건지 원래도 한국아이돌이 유명해진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계속해서 한국아이돌 노래 TOP20이 흘러나와서 일본인지 한국인지 구별이 어려웠답니다 ㅋㅋ 심지어 뮤직비디오가 계속 나왔어요..
 
  


 5. 고양이 카페

 

 
볼링을 치고 입실시간까지 너무 많이 남은 와중에 고양이를 좋아하는 절 위해 동행자가 몰래 찾아봐준 고양이 카페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귀여운 이곳은 모든 게 고양이로 되어있는 고양이 카페입니다!! 안타깝게도 진짜 고양이는 찾을 수 없었고 모든 소품에 고양이가 있는 곳이었어요. 심지어 음식들 모두요 ㅎㅎ 주인분이 상당한 고양이 마니아임을 알 수 있는 인테리어였답니다. 고양이를 좋아하시고 귀여워하시는 분들이라면 정말 반하실 만한 공간이에요!!!  정말 현지인들이 찾아가는 핫플인 것 같아서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단점이 있다면.. 오후 4시에 문을 닫는 신기한 카페였다는 거 정도..? 혹시나 찾아가실 분들이 계시다면 꼭 대낮에 점심을 드시고 바아로 가보세요!

 

 

 
정말 너무 예쁘지 않나요...? 하나하나 인테리어를 신경 쓰신 것도 대단한데 대체 이런 애들을 어디서 하나씩 모아서 사신건지 너무 궁금하더라고요 ㅋㅋㅋ 조명부터 테이블, 벽지, 고양이 소품들 판매까지 정말 대단했지만 이중 원탑은 화장실이었어요. 화장실을 갈 생각은 없었는데 동행자가 화장실을 다녀오더니 얼른 가보라 해서 갔는데 내부가 글쎄...! 너무 귀여웠답니다 ㅠㅠ 심지어 손을 닦는 세정제도 고양이 손모양으로 나오더라고요 ㅠㅠ
 

 

충격적인 귀여움을 뒤로한 채 짠 탄탄멘을 달달함으로 채워줄 디저트를 구경하러 갔는데요~ 여기서 또 한 번 놀라고 말았습니다. 이것 좀 보세요 ㅠㅠ 너무 귀엽고 이쁘지 않나요?? 점원분께서 말씀해 주시길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어서 고양이들이 마침 그날부터 산타모자를 쓰고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ㅎㅎㅎ 이곳은 그저 카페가 아니라 식당겸용이기도 해서 음식을 시킬 수도 있는데 대부분 고양이 그림이 그려져 있는 음식들이고, 디저트도 모두 고양이 모양이었어요 ㅎㅎ 저는 배가 불렀기 때문에 고양이 파르페를 시켜보았습니다! 그중에서도 겨울엔 귤이라고 생각해서 귤파르페를 시켰어요 ㅎㅎ

 

 

진짜 양도 혜자고 점원분도 너무 친절하시고 ㅠㅠ 저희가 한국말을 하니까 기쁘다는 듯이 한국분이시냐고 물어보시더니 얼마 전에 한국에서 산 스타벅스 한정판 텀블러도 자랑하셨어요 ㅋㅋ 한국인 분들이 많이 안 가는 동네기도하고 무엇보다 이곳은 정말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 로컬 카페여서 더더욱 신기해하셨던 것 같아요. 그래도 한국에 대한 인식이 많이 좋아졌는지 엄청 기뻐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ㅎㅎ 한국인 대표(?)로써! 몸에 없는 친절함과 상냥함을 모두 끌어모아 눈웃음까지 드리고 왔습니다 여러분들!!ㅋㅋㅋㅋ

이렇게 모든 것을 마쳤더니 고작 오후 1시 반이더라고요 입실시간은 오후 3시.. 그래서 저희는 호스트에게 양해를 구하고 청소가 조금 이른 입실을 시도했습니다. 택시로 10분 정도 이동했고 14시쯤 입실을 완료했습니다.

입실 후, 진정한 관광은 어땠는지 다음 포스팅에서 살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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